본문 바로가기

짧은 이야기

트레이너의 삶 : 나에게 트레이너란 직업

트레이너 : 서비스직 or 영업직

올 해 4년차 트레이너이다. 조금 있으면 곧 5년이 되어간다. 취미였던 운동들이 직업이 되고,
트레이너를 하게 되면서 가장 어려웠던 고증이 불특정 다수가 만족 할 수 있는 트레이너가 되어야 하는 점이 가장 고민이었다.
직업이 된 이상 이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소위 만능이어여만 하는 삶 혹은 천의 얼굴을 지니고 각 고객마다 원하는 서비스에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다.
지금도 여전히 쉽지 않은 영역이기때문에 나는 각 케이스 마다 원하는 부분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을 고안해야만 했다.

“운동만 잘 가르치고 인상만 좋다고 좋은 트레이너가 될 수는 없는 법이다.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은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바로 알 것이다. “

첫만남

나는 티칭을 해야하는 대상이 누구인지 파악해야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내가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운동을 바로 진행하여서는 안된다.
선입견을 버리고 어떠한 사람인지 세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어떤 옷을 입었는지?운동화는 어떠한지?센터에 몇시에 도착 했는지?
- 새 운동화를 준비하거나 혹은 그렇지 않거나 개인 운동복을 입거나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그리고 시간을 딱 맞춰 오거나 미리 와서 준비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의 첫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인지?
- 운동은 해봤는지 어떤 운동을 해봤는지 아니면 평생 운동이라는 것을 해 본 적이 없을 수도 있다. 운동종목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 대화 중 표정이나 눈빛 그리고 말투와 억양등 많은 것들이 그 사람의 성격을 나타낸다. 하지만, 숨기고 있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 하기 어렵지만, 앞으로 꾸준해 수업하다 보면 점점 본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구루미가 생각나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정글은 언제나 맑은 뒤 흐림

 

직업은 무엇이며, 생활패턴은 어떠한지?
- 직업은 그 사람의 기초 체력과 연관이 깊다. 활동적인 직업인지 혹은 사무직인지. 혹은 주부일 가능성도 있다.
(주부일 경우 자식의 연령대도 좋은 정보이다. 아이를 돌보는 부모의 가장 힘든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

그리고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 처음부터 이런 이야기를 꺼내진 않는다. 그 사람의 속내를 보기 위해선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을 끄집어 내어 보여주어야 한다. 차츰 차츰 유대감을 쌓고 더욱 그 사람을 이해해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많은 것들을 이해 할 때 비로소 수업의 질이 정점에 달한다.
(수업이지만, 그 사람을 알기 위해 많은 대회들에 필요하다. )

이 모든 것들이 그 사람의 수업방향과 운동의 질을 결정한다. 많은것을 묻고 많은것들을 귀기울여 들어야 한다.
좋은 운동은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그 길이 그 사람에겐 잘못된 방향 일 수도 있다.

“당근은 필요하다. 하지만, 그 사람이 당근을 좋아하던가?”

 

 

내게 최선을 다하는 트레이너란?

단순히 몸과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닌 한사람의 인생에 크고 작은 변화를 주는 영향력있는 사람으로써 많은것을 이해하고 서로 공존하는 것이다.
선생을 하고 있지만, 오히려 배울 점도 굉장히 많다.
실제로도....

개인PT 이지만, 그냥 수업만 하고 끝내는 사이가 아닌 “나”로 인한 일상생활 에서의 크고 작은 긍정적인 변화를 보길 바라는 것이다.
고작 운동 하나 하는 것일지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때론 한발 물러서 조절해야 하는 법도 있어야 한다. “

최선을 다 하기 전 한 사람에 대한 이해와 정보가 바탕에 되어야 한다. 일에도 순서가 있듯이 사람을 가르치고 이끌어 주기 전 그 사람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트레이너 생활을 하게 되면서 불특정 다수를 만족시켜 주기 위한 노력이 결국은 실력이 아니라 “많은 이해심”이었다.

“1+1=2 이지만, 숫자는 1뿐만이 아니라 무수히 존재하며 답보다는 그 숫자를 찾아내는 것이 먼저이지 않을까 깊이 생각해본다. “